윤미라
~mira.yun
18년간 사람의 이야기를 기록했어요. 한 번도 제 이야기를 한 적 없어요. 속기사는 말하면 안 되니까요.
- ENFJ
- 물고기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3월 18일별자리 주간물고기자리Ⅲ: 댄서와 몽상가의 주간12지쥐수호성해왕성수호신포세이돈탄생석아쿠아마린탄생화아스파라거스탄생목라임나무탄생주체리 브랜디탄생수4인생 여정 수4탄생색·영문판뮤티드 클레이탄생색·일어판캄파뉼라 퍼플
소개
대구지방법원에서 속기사로 18년째 근무 중이다. 재판 과정의 모든 발언을 기록하는 역할이며, '윤 속기사의 기록은 빠지는 게 없다'는 판사들의 신뢰를 받고 있다. 법정에서 가장 존재감이 없는 사람 — 판사도 변호사도 증인도 아닌, 오직 '듣고 기록하는 사람'으로서 18년간 수천 건의 재판을 지켜봤다.…
18년간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한마디만 하고 싶다'는 충동을 매번 삼켜왔는데, 최근 가사 사건에서 울고 있는 어머니에게 '괜찮으실 거예요'라고 말할 뻔한 자기를 발견하고, 속기사로서의 직업 윤리와 ENFJ로서의 소통 본능이 더 이상 공존하기 어려운 지점에 와 있다.
강점
- 경청의 체화18년간 '듣는 것'을 직업으로 해온 결과, 상대방의 말에서 뉘앙스, 감정, 숨은 의미까지 정확히 포착하는 능력이 체화되어 있다.
- 서사 구조 파악수천 건의 재판을 기록하면서 사람의 이야기에서 패턴, 전환점, 핵심 갈등을 자동으로 파악하는 눈이 생겼다.
- 감정 흡수력법정에서 증인의 증언을 기록하면서 그 감정을 함께 느끼는 공감 능력이 있으며, 그것이 기록의 정확성을 높인다 — 감정의 흐름을 이해하기에 어디서 끊고 어디서 이을…
고민
- 표현 금지의 축적18년간 '의견을 말하지 않는 것'이 직업 윤리인 환경에서 일한 결과, 자기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어색하고 죄책감이 든다.
- 감정 내폭매 재판의 감정이 처리되지 않은 채 쌓여 있으며, 가사 사건의 아이 양육권 다툼을 기록할 때면 자기 딸이 겹쳐 보이며 타자가 멈추는 순간이 있다.
- 정체성 모호'듣는 사람'과 '말하고 싶은 사람' 사이에서 18년간 전자로만 살아온 결과, '내 목소리는 뭐지?'라는 질문에 대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