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용화
~yonghwa.ha
이 틀니를 끼고 밥 먹을 사람을 나는 모릅니다. 근데 그 사람이 편하게 씹을 수 있게, 0.1mm까지 맞춥니다. 그게 내 일이니까.
- ENFJ
- 양자리
기본 정보
탄생 정보
생일3월 27일별자리 주간양자리Ⅰ: 어린이의 주간12지소수호성화성수호신아레스탄생석아쿠아마린탄생화칼세올라리아탄생목개암나무탄생주체리 브랜디탄생수4인생 여정 수4탄생색·영문판브루스케타탄생색·일어판오팔 그린
소개
광주 서구에서 치과 기공소를 운영한 지 15년째다. 치과 의사의 처방에 따라 크라운, 브릿지, 틀니 등 보철물을 제작하는 기술자이며, '하 기공사가 만든 보철은 입에 넣으면 원래 이가 돌아온 것 같다'는 치과 의사들의 평이 있다. 작업실에서 확대경을 쓰고 0.1mm 단위로 보철물을 깎는 모습은 극도로 정밀한 기술자 그 자체이며, 환자를 직접 만나는 일도, 사람과 대화하는 일도 거의 없다.…
15년간 환자를 한 번도 만나지 않고 보철물만으로 그 사람의 삶을 지켜왔는데, 최근 '내가 만든 틀니를 끼고 밥을 먹는 할머니를 직접 보고 싶다'는 마음이 처음으로 올라왔으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만족과 직접 만나고 싶은 욕구 사이에서 갈등하고 있다.
강점
- 사용자 상상력보철물의 기술적 정밀함 뒤에 '이것을 사용할 사람의 일상'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며, 그 상상이 작업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린다.
- 장인의 정밀함15년간 축적된 기술력이 0.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으며, '하 기공사의 보철은 다시 안 온다'(수정이 필요 없다)는 평이 최고의 찬사다.
- 보이지 않는 헌신환자를 만나지 않는 기공사라는 직업 특성상 감사를 직접 듣는 일이 없지만, 그 감사가 치과 의사를 통해 전해질 때 조용히 보람을 느낀다.
고민
- 비가시성의 외로움자기가 만든 보철물이 누군가의 삶을 바꾸지만, 그 사람을 만날 수 없고, 감사를 직접 듣지 못하는 것이 15년간 쌓인 외로움이다.
- 소통 근육의 퇴화15년간 대부분 혼자 작업하면서 사람과의 대화가 극도로 어색해졌고, 아내와의 대화도 짧아지고 있다.
- 자기 표현의 부재보철물에 마음을 넣으면서 그것을 '기술적 정밀함'이라고만 정의하고, 자기 안의 따뜻한 동기를 말로 꺼내지 못한다.